'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은 나흘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자동차 경주나 경마, 육상 경기 등에서도 사용되지만 골프 대회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18세기 영국 경마장에서 출발선에 설치된 가는 철사 줄(wire)을 가장 먼저 끊고 스타트한 말이 다시 1등으로 결승 철사 줄(wire)을 끊었을 때 사용하던 용어다. 비디오 판독이 없던 당시 영국인들은 철사 줄로 우승자를 선별했다.
골프 대회에서 진정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공동 선두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워낙 나오기 힘든 기록이어서, 골프 대회 4라운드 내내 2위로 떨어지지 않으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라는 명칭을 준다.
골프는 많은 경쟁자들과 3, 4일에 걸쳐 연속으로 우승 경쟁을 치러야 한다. 기온과 바람 등 그날의 기상 여건과 이에 따른 코스 조건, 체력과 멘탈 등 수많은 상황을 극복해야만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와이어 투 와이어' 대신 '게이트 투 와이어(gate to wire)'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한국프로골프의 간판 최경주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유명하다. 2008년 소니오픈에서 4라운드 동안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 뒤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2002년 탬파베이 클래식 대회에서도 나흘 연속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대개 골프대회는 나흘간 진행되는 데 아무리 훌륭한 기량을 갖춘 선수라도 4라운드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4라운드 연속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한 것은 7차례 뿐이다.
진정한 의미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공동 선두도 허용하지 않는 것을 뜻하지만 워낙 나오기 힘든 기록이어서 일반적으로 2위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라는 명칭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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