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이상 휴식은 안돼"…中서 환경미화원 전자팔찌 논란

입력 2019-04-05 16:16:41

중국 장쑤성 난징(南京)에서 한 청소업체가 환경미화원들이 한 지점에 오래 머무르면 음성 알림이 울리는 팔찌를 착용토록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난징젠환(南京建環) 환경서비스유한공사는 환경미화원들에게 '지능형 팔찌'를 착용하게 했다. 이 팔찌는 미화원이 20분간 한 곳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속 열심히 일하세요. 화이팅"이라는 음성이 울리는 기능이 탑재됐다. 또 미화원이 업무시간 자신의 담당구역을 벗어날 경우 자동으로 상부에 보고하는 기능도 갖췄다.

인권 침해 비판이 일자 업체 측은 "팔찌는 감시용이 아니고 일종의 관리수단일 뿐"이라면서 "고과와 결합하려고 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