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에도 아마존 최대주주·세계 최고부호 자리 그대로
매켄지, 지분가치 40조5천억…세계 4번째 여성 부호
지난 1월 이혼을 선언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54)와 그의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48)가 아마존 지분 분할 등 이혼조건에 합의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자신의 아마존 지분 가운데 25%를 매켄지에게 넘기되 의결권은 계속 보유키로 해 그의 경영권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세기의 이혼'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걸맞게 매켄지의 주식 평가액은 40조원을 넘는다.
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매켄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지분분할 합의에도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 최대주주와 세계 최고 부호 지위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CNBC는 전했다.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 평가에 따르면 제프는 1천310억 달러(147조5천억원)로 세계 최고 부호를 기록했다.
매켄지가 3대 주주로 보유하게 된 아마존 지분의 가치는 356억 달러(약 40조5천억원) 규모다. 매켄지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메이예로와 월마트 창업자의 딸인 앨리스 월턴, 초콜릿 회사 마스그룹의 상속녀 재클린 마스에 이어 일약 여성 가운데 세계에서 네 번째 부호 반열에 올랐다.
제프와 매켄지는 1990년대 초반 처음 만났다. 제프 베이조스는 당시 헤지펀드(D.E Shaw)에 몸담았었고, 면접관으로서 같은 회사에 지원한 매켄지를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은 같은 회사에서 일했고 1993년 결혼했다. 제프와 매켄지는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매켄지는 현재 소설가로 일하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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