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中과 판권 계약 한 적 없어"
중국판 '전지적 참견시점'('전참시')인 텐센트 예능 프로그램 '너와 나의 매니저'가 MBC의 '전참시'를 불법으로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는 2일 중국 텐센트 예능프로그램 '나와 나의 매니저'에 대해 "판권 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면서 "중국 정식판은 현재 제작 중에 있으며 정식 버전 타이틀은 '우리 둘의 관계'다. 방영 시기와 플랫폼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17일 첫 공개된 '나와 나의 매니저'는 연예인과 매니저의 일상을 담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이면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전참시'와 유사하다. 이동하는 차량에서 스태프와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스타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때론 가장 친한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전참시'를 연상시킨다.
장우기, 백우, 주아문 등이 출연하고 각각의 매니저와 소속사 대표가 함께 하는 '너와 나의 매니저'는 모두 같은 소속사의 중화권 스타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전참시'와 차이를 만들어내긴 했다.
중국의 국내 방송 표절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표절 사례만 34편에 달했다. 각 방송사 별로는 KBS 7개, MBC 3개, SBS 10개, JTBC 5개, tvN 6개, Mnet 3개 프로그램이 중국에 표절당했다. 특히 중국 아이치이 '우상연습생'은 지난해 4월 국제 포맷인증및보호협회(FRAPA)로부터 Mnet '프로듀스 101' 표절 판정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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