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5월되면 물가 상승 요인 충분"
올해 들어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에 더해 국제 유가 하락이 물가 안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4(2015년=100)로 1년 새 0.5% 올랐다. 경북은 103.93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올랐고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도 1년 새 0.4% 상승했다.
지역 소비자물가는 올 들어 3개월 연속 0%대 성장을 기록하면서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1~2%대에서 형성되던 대구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올 3월까지 0.5~0.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안정된데다 채소류 출하량이 늘어난 점을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대구가 지난달부터 중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등 공공서비스 요금이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정부와 지자체도 물가 안정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올 2월까지 국제 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영향이 물가 안정에 가장 기여했다. 기상 여건이 좋아 채소류 출하량도 늘었고 서비스요금 상승세도 둔화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4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세가 0%대에 머문 뒤 하반기 중에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무상급식 도입 지자체가 늘어나는 점은 하락 요인이지만 오는 5월이면 정부가 한시적으로 도입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고 국제 유가도 계속 오르고 있어 상승 요인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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