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에 '무릎'…알제리 부테플리카 대통령 "28일까지 사임"

입력 2019-04-02 16:44:00

20년 장기집권 마감

압델 라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이 2010년 10월 우아르글라의 한 대학을 방문,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외신은 1일(현지시간) 권위주의적 통치와 부패, 건강 논란 등으로 퇴진 압박을 받아온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공식적인 임기가 종료되는 이달 28일까지 사임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고 전했다. 20년간 장기집권한 그의 구체적인 사임 날짜와 후속 조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압델 라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이 2010년 10월 우아르글라의 한 대학을 방문,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외신은 1일(현지시간) 권위주의적 통치와 부패, 건강 논란 등으로 퇴진 압박을 받아온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공식적인 임기가 종료되는 이달 28일까지 사임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고 전했다. 20년간 장기집권한 그의 구체적인 사임 날짜와 후속 조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알제리 대통령실은 1일(현지시간) 압델 라지즈 부테플리카(82) 대통령이 공식적인 임기가 종료되는 이달 28일까지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알제리 국영 APS통신이 전했다.

이로써 높은 실업률 등으로 성난 민심의 거센 퇴진 요구를 받아온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20년 장기집권을 마무리하게 됐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1999년 취임한 뒤 4차례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권좌를 지켜왔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지난 2월 10일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국민의 분노가 폭발, 반정부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졌고 특히 알제리 공휴일인 매주 금요일에는 최대 수십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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