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축구장 유세, 오세훈 전 서울시장 막말, 일부 후보 언론인 매수 의혹 등 악재 겹쳐
4·3 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막판 연이은 헛발질을 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의 축구장 유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고 노회찬 전 국회의원을 겨냥한 거친 언사, 일부 후보의 언론인 매수 의혹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한국당은 선거 초반부터 전례 없는 경남지역의 경기불황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장관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 일부 후보자의 낙마 등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특히 노동자 유권자가 많아 애초 승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던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도 낭보가 날아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하지만 선거일을 코앞에 두고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당내에선 경남 통영시고성군 수성도 쉽지 않다는 자조가 나온다.

한국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통영시 출신을 후보로 내세워 소지역주의를 자극하고 있어 막판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데 악재가 겹쳐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황 대표의 축구장 유세로 프로축구 K리그 1 소속 경남 FC 축구단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2천만원 제재금의 징계를 받은 것과 한국당 정점식 후보 측의 지역 언론인 매수시도 폭로가 막판 표심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에선 막판 열띤 추격전을 벌여온 한국당은 지난 1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노회찬 전 의원은)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이라고 한 발언 때문에 동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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