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클리닉] 덜 아픈 다한증 치료

입력 2019-04-09 11:13:24

꽃샘추위도 끝나고 드디어 꽃이 만개하는 봄이 되었다. 봄이 되었지만, 오히려 봄이 오는 것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름으로 갈 수록 점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이 있는 사람들이다.

평소 다한증이 있었던 회사원 A씨는 최근 소개팅에 갔다가 난감한 경험을 했다. 더운 날씨에 긴장감까지 더해지면서 옷이 젖을 정도로 겨드랑이에 땀이 흘러내렸던 것. A씨의 소개팅 결말은 별로 좋지 않게 끝났다.

영업사원 B씨는 직업 특성상 다른 사람과 악수를 많이 해야 하는데, 다한증으로 악수를 하기가 꺼려져서 곤란이 많다. 긴장하면 땀이 많아지는데다 더운 날씨때문에 땀이 배로 늘면서 사회생활 자체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다한증은 신체의 특정 부위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이 흘러나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질환이다. 손바닥이나 겨드랑이에 땀이 많은 경우가 가장 흔하고, 발바닥이나 얼굴 등 다양한 부위에서 많은 땀이 난다. 더구나 날이 더워지면 점점 땀이 많아지기 때문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미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땀을 줄이기 위해서는 바르는 약, 먹는 약, 이온영동법, 수술요법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바르는 약은 효과가 약하고 일시적이며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먹는 약은 졸음, 입마름, 배뇨곤란, 열사병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 주의해서 사용해야한다.

이온영동법은 1주일에 2~3번정도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수술요법은 효과가 지속적이나 땀이 감소하는 양이 많지 않고, 회복기간이 오래 걸리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간편하게 시행하고 효과가 확실한 보톡스 요법이 자주 사용된다. 국내 보톡스 제조사들이 다양한 제품을 출시, 간편하면서도 비용 대비 효율적인 치료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톡스를 이용한 시술법은 약물을 주사해 땀샘을 자극하는 신경의 작용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보톡스 치료는 흉터나 부작용이 없고 시술이 간단해 바쁜 직장인에게도 적합하다. 여름이 오기 전 한 번씩 시술을 받으면 한 해 동안 불편을 크게 덜 수 있다.

다만 피부에 촘촘하게 주사를 놓아야 하다보니,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쉽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본원에서는 겨드랑이나 얼굴 부위에서는 '더마샤인'이라고 불리우는 음압을 이용한 자동 주입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 주사에 비해서 많은 환자분들에게 좀 덜 아프게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광준 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이광준 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또한 손과 발의 경우는 신경차단마취를 사용하고 보톡스주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단순히 연고마취만 하고 시술을 받는 것보다 통증이 훨씬 줄어든다.

더워지는 날씨에 땀이 걱정이지만, 통증 때문에 마음껏 치료를 못받았다면 좀 덜 아픈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

이광준(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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