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방문일 2, 3일 전에 사전예약하면 불편 줄일 수 있어
이달부터 일요일에는 도시가스를 연결, 철거하거나 검침할 수 없게 된다.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에 따라 검침원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자 적용한 조치다.
대구 시내 전역과 경북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대성에너지는 1일부터 각 도시가스 서비스센터에 일요일 휴무제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서비스센터는 도시가스 연결 및 철거 업무와 검침 서비스를 맡고 있다. 대구의 경우 360여명의 검침원이 1인당 평균 3천500가구를 관리한다.
대성에너지가 서비스센터 근무 형태를 바꾼 건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으로 검침원들의 근로환경 개선 요구가 지속했기 때문이다. 대성에너지의 경우 직원 수가 300명을 넘어 지난해 7월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일요일 휴무제는 점차 확산하는 추세다. 경북 포항과 구미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영남에너지서비스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 수도권에서 지난해 7월 이후 일요일 휴무제가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일요일 휴무제 도입으로 이용객들의 불편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도시가스 연결 또는 철거가 필요한 이사는 보통 평일보다 주말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원하는 방문일을 정해 2, 3일 전에 사전예약을 하면 불편을 줄일 수 있다"면서 "도시가스 사용량이 줄어드는 4월부터 일요일 휴무제를 도입한 것도 시민 불편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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