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중간계투진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조만간 장지훈까지 합류한다면 젊은 투수들로 구성된 삼성의 허리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삼성 김한수 감독은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1이닝 또는 아웃 카운트 하나를 강하게 막을 수 있는 젊은 선수를 발굴해서 준비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즌 개막 후 5경기를 치른 28일까지 결과는 대성공이다.
중간계투진 가운데 신인 원태인이 가장 눈에 띈다. 원태인은 2경기에 나와 2⅔이닝을 책임지며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첫 홀드를 기록, 고졸답지 않은 호투를 보였다. 앞서 김 감독이 말한 '1이닝을 강하게 막을 수 있는 젊은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루키' 원태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3년 차' 최지광의 활약도 눈부시다. 최지광은 2경기에서 3이닝을 책임지며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최지광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2017년 140㎞, 2018년 143㎞, 올해 14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년 차였던 지난해 주로 2군에 머물러야 했던 최지광은 올해는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 마음껏 기량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잠수함 투수 2인방의 공끝도 좋아 보인다. 올해 선발에서 중간계투 요원으로 돌아온 우완 언더핸더 김대우는 28일 기준 불펜진 가운데 최다인 4이닝을 책임지면서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좌완 언더핸더 임현준도 원 포인트 릴리프의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임현준은 2경기에서 2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통산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94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임현준은 올 시즌에도 좌타자를 상대해야 하는 승부처에서 자주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느덧 3년째 푸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승현도 올 시즌 출발이 산뜻하다. 이승현은 3경기 3이닝 동안 안타는 1개만 내주고 삼진은 4개나 잡아내는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2군에서 부상 회복 중인 장지훈까지 합류한다면 삼성의 허리는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지훈은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장지훈의 컨디션이 90% 수준까지 올라왔다. 현재 불펜 피칭은 무리없이 소화 중이다"며 "다리가 완전히 괜찮아질 때까지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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