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 증상 반복? 재발 막는 치료 필요

입력 2019-03-28 18:23:36

최예원 원장
최예원 원장

질염은 여성들이 한 번쯤 겪어보는 질병이다. 현대에서는 여러 곳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불규칙적인 식습관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어 질염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졌다.

이러한 질염이 만성적으로 발생하고, 잦은 재발을 보인다면 여성은 더욱 각별히 질 건강 관리를 위해 힘써야 한다.

정상적인 질 내부에는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을 중심으로, 유익한 세균들이 건강한 질 내부 환경을 이루고 있다. 유익균이 줄어들고 유해균이 늘어나면 만성 질염이 발생하게 된다.

질염은 감염에 의한 것이 가장 흔한데, 이 중 세균성 질염이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낸다. 질염증상으로는 질 분비물(냉)의 양이 많아진 경우, 질 분비물에서 냄새가 날 경우, 질 분비물의 색이 짙고 끈적끈적한 경우, 배뇨통이나 성교통이 동반될 경우 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많은 여성들이 질염치료를 위하여 항생제를 복용하지만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재발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항생물질은 병에 걸렸을 때 바이러스나 균도 물리치지만 유익균까지 제거해 버리기 때문에 항생제를 자주 혹은 오래 복용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송파구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은 "질염치료는 원인이 되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유익균이 잘 살 수 있는 질내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해야 질염 증상이 사라지고, 쉽게 재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질염치료 시 유익균까지 죽일 우려가 있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대신 유익균이 더 잘 살 수 있는 질내 환경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한방치료법이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의학에서 대표적인 치료법인 질염 한약 처방은 항염증 작용, 향균 작용, 백혈구 탐식 작용 증가 등의 효과를 보이며 항생제 없는 질염 치료가 이뤄진다.

잠실인애한의원 측의 연구에 따르면 질염 치료 한약을 통해 전체 환자중 86%에서 증상이 호전되었고, 실험실 검사상으로도 염증, 세균이 소실되어 치료효과를 나타낸 것은 78%라고 한다.

또 한방치료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질염의 원인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체 내부의 수액대사가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생기는 濕(습)이 주된 질염의 원인이라는 관점에서 비위기능 회복과 수액대사를 원활하게 만드는 치료,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최 원장은 "다양한 질염의 원인을 제거하고, 면역 기능을 개선하는 근본 치료가 이뤄지면 재발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정상적인 질내 환경을 되찾으면 질염의 고통은 멈추게 될 수 있으므로, 잦은 질염 재발로 인해 음부 소양감, 질 분비물에 시달리고 있다면 정확한 근본치료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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