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 창작오페라 '봄봄'을 무대에 올린다.
소설가 김유정이 1935년 발표한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건용 교수가 작곡 및 대본을 작성한 창작오페라 '봄봄'은 우리말로 된 단막오페라로, 2001년 초연 이후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공연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원작소설 '봄봄'은 가난한 농촌을 배경으로 욕심 많은 장인 '오영감'과 어리숙한 데릴사위 '길보' 사이의 희극적인 갈등과 대립, '길보'와 오영감의 둘째 딸 '순이' 사이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따뜻한 문체로 그리고 있으며, 탄탄한 서사와 사건전개가 돋보이는 한국 근대소설의 백미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창작오페라 '봄봄'은 원작소설의 희극적이고 해학적인 요소에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해지고, 캐릭터의 개성과 갈등상황을 극대화하는 음악이 더해졌다. 또 청중과 대화하듯 전개하는 놀이판 형식의 오페라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으며,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고, 재미없다'라는 편견을 없애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유철우 계명대학교 공연예술대학 교수의 연출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음악코치인 장윤영의 반주로 진행되며, '오영감' 역에 바리톤 최용황, '길보' 역에 테너 박재화, '순이' 역에 소프라노 배혜리, '안성댁' 역에 메조소프라노 이수미 등이 출연한다. 19일(금) 오후 7시 30분, 20일(토) 오후 3시 2차례 공연된다. 전석 2만원 053)666-6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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