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흉터치료,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제거 필요

입력 2019-03-28 10:41:32

안성열 원장
안성열 원장

어떤 흉터건 반가울리 없지만 감출 수 없는 곳에 남은 것이라면 고민이 커질 수 있다. 누가 바라보기만 해도 괜히 흉터가 신경 쓰이고 사람들 앞에 서는 일도 자신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성격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상처나 흉터가 만든 흔적이 성격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따라서 얼굴이나 몸에 남은 흉터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흉터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드름을 앓은 후 관리를 잘못하거나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수술 후 흉터가 남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외모가 한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 지금, 이를 없애고 싶은 마음 역시 자연스러운 욕구다.

피부에 남은 다양한 흉터,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는 연고나 실리콘 패치를 사용하는 자가요법이 있다. 이런 것들은 보편화를 넘어 남용의 부작용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의사의 진단 없이 혼자의 판단에 기인한 무분별한 연고 오남용은 효과가 없거나 다른 합병증을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경미한 증상이라 하더라도 한 번쯤은 피부과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가요법 외의 방법으로는 흉터피부과에서 받을 수 있는 레이저흉터치료와 흉터제거수술이 있다. 생긴 지 오래 되지 않았으며 손상이 깊지 않은 상태라면 다양한 흉터제거레이저를 이용해 개선이 가능한데 프락셀이나 피코웨이, 시너지 등이 대표적이다.

프락셀은 일정한 면적에 분획된 빔을 조사해 미세한 손상을 입힌 후 이것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흉터가 개선되는 원리다. 피코웨이와 시너지는 멜라닌 색소를 줄이고 늘어난 혈관을 치료해 붉음증을 줄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보다 깊은 흉터라면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이를 절제하고 재봉합하는 흉터제거수술이 필요하다.

교통사고 등으로 큰 외상을 입었다거나 갑상선수술이나 제왕절개 같은 수술흉터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봉합흔적을 절제하고 재봉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자연스러운 피부 상태를 만들 수 있다.

이때는 미세봉합사와 확대경을 이용해 정밀하게 봉합하는 미세성형술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처음부터 봉합흔적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수술흉터제거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피부 표면은 물론 피하조직의 해부학적 복원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흉터제거수술을 진행할 때는 현재의 양상에 알맞은 다양한 방법의 절제술을 적용해야 효과적이다. 기본적으로 단순절제술, 연속절제술의 방법을 사용하며 흉터의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면 오래된 흉터는 물론 크기가 크고 유착이 생긴 흉터나 켈로이드흉터도 현저히 개선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다만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흉터제거의 결과는 크게 달라지는 만큼 이런 부분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한편, 흉터제거수술은 절제와 봉합 과정에서 새로운 흉터를 남길 수도 있기에 치료를 결심하기 전 피부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의 실익을 따져본 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일정 수준 이상의 손상이라면 다양한 피부흉터제거의 방법으로도 완벽하게 없던 것처럼 만들기는 어렵다. 따라서 지금의 상태에서 최선의 상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적극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 안성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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