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역량 강화 지원" 대구서 '전국교육연수원 발전협의회' 개최

입력 2019-04-01 06:30:00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전국 18개 시·도교육연수원 담당자 2박3일간 소통의 장 열려

지난달 26일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지난달 26일 중앙교육연수원에서 '1인 유튜버되기'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연정기자

"다들 1교시에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해본 영상을 이제 바로 편집하고, 유튜브에 업로드까지 해보겠습니다. 모두 폰을 들고 따라해주세요."

지난달 26일 오전 10시쯤, 대구 혁신도시 내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204호에서는 '1인 유튜버 되기' 교육이 한창이었다. 김철범 비즈레이션 대표가 영상편집 앱을 사용하는 과정을 설명하자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중앙교육연수원 정책연수과 이홍근 행정사무관은 "이 수업은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이해하고, 관련 연수기획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자 운영하게 됐다"며 "특히 다른 교육보다 신청자가 많아 A, B반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과 전국 18개 시도교육연수원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제28회 전국교육연수원 발전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발전협의회는 전국 유·초·중·고등교육기관의 미래교육 역량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전국교육연수원의 연수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려 교육 혁신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미래교육을 위한 학교 현장의 변화와 시도를 지원하기 위해 연수 담당자의 인식 개선 및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교과목을 편성·운영하고, 참가자 간 소통의 시간을 강화했다.

입교식 후 첫 교육과정으로는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의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 ▷임홍택 작가의 '90년생이 온다' ▷리차르도의 '재즈톡' 강연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튿날에는 미래교육의 변화를 체험하고 학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역량을 배양하고자, 기획역량 강화과정으로 ▷1인 유튜버 ▷크롬북 활용 ▷게임기반 학습 ▷클래스룸 액션러닝 ▷빅데이터 활용 연수과정 설계 등 5개 선택 분반 수업이 이뤄졌다.

이어 권대봉 고려대 명예교수가 'HRD의 본질, 휴먼웨어를 개발하라'를 주제로 시대·세대 변화를 반영한 교육훈련 내용과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고, 전국교육연수원 분과별 협의회도 활발한 참여 속에 진행됐다.

또한 2박3일간 중앙교육연수원에서 함께 합숙한 참가자들은 '에코힐링 체험연수'를 표방하는 중앙교육연수원의 사용자 중심 연수 환경 및 시설을 둘러보며, 미래 교육 측면에서 연수원의 창의적 공간혁신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김영철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장은 "이번 발전협의회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미래 교육을 위한 연수 혁신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국교육연수원 발전협의회는 학교 현장의 미래교육을 위한 변화를 지원하고자 최신 연수기법과 내용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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