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외교장관회담 일정 조율중"…이르면 29일 뉴욕 회동 가능성
제2차 북미정상회담(2월 27∼28일. 하노이)이 결렬된 이후 한미관계에 이상기류가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외교부가 추진 중인 한미 외교장관회담의 조기개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기류의 요지는 미국은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북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한국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등 남북경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대북정책을 놓고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미 간에 기본적인 신뢰가 있으며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소통이 원만하지 않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외교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워싱턴DC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또 비핵화와 남북경협 등을 조율하는 한미 워킹그룹 회의도 열렸으며,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도 최근 방미해 외교장관회담 일정 등을 조율했다.
외교부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미관계 이상설을 진화하기 위해서라도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일 통화에서 조속한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3월 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한미 간에 외교장관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은 것이지 미국 측이 회담 개최를 피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르면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급 콘퍼런스'를 계기로 두 장관이 회동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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