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판매대 확대 및 사후면세점 활성화 등 지원책 마련
대구 중구 서문야시장이 개장 2년 8개월만에 누적 방문객 2천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최고의 야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구시는 총 경제적 파급효과 4천551억원, 지역 내 경제적 파급효과 2천800억원으로 추산했다. 시는 국내 최고 관광명소가 되도록 야시장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고전하던 사후면세점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문야시장 방문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6년 6월 개장 이후 서문시장 4지구 화재가 발생한 11월까지 월 평균 방문객 106만명, 매출액 7억3천700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 3월 재개장 이후에는 월 평균 방문객 111만명, 평균 매출액 7억7천500만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폭염, 혹한 등의 여파로 월 평균 방문객 84만명(매출액 5억9천만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올해 1, 2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방문객은 39.1%, 매출액은 51.3% 급증했다.
서문야시장의 성공 이유로는 다양한 판매 상품 구성과 매끄러운 운영 지원이 꼽힌다. 시는 우수한 판매운영자를 확보하고자 전문가 서류 심사와 함께 시민 및 외국인이 참여하는 품평회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휴게공간과 안전·환경관리 인력 11명을 배치한다. 또 창의적 동영상과 VR 등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상설 공연, 서바이벌 오디션, 야외노래방, 스트리트 댄스 배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 및 외지 방문객을 위한 서문 한옥게스트하우스도 인기 요인이다. 야시장 인근의 게스트하우스는 공동 생활공간과 카페, 숙박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한복과 전통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진훈 서문야시장 상인회장은 "특색있는 음식과 상품을 내세운 덕분에 꾸준히 방문객이 찾는 국가대표 야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시는 서문야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올 상반기에 식품판매대 20곳, 상품판매대 15곳 등 판매대 35곳을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고전하던 사후면세점 활성화도 추진한다. 2017년 6월 문을 연 사후면세점은 월 매출이 4천만원에 이를 정도로 활기를 띠었지만, 사드 배치 이후 관광객 감소와 재정난 등으로 지난해 4월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면세점을 운영하는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은 사후면세점을 직영으로 전환, 지난해 12월 재개장했고 140여 개 특산품과 48개 브랜드 우수제품을 유치했다. 올들어 사후면세점은 월 평균 매출액 1천200만원을 기록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유실 대구시 민생경제과장은 "국내 최고의 야간명소가 된 서문야시장에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와 쇼핑 공간을 제공해 세계적 명소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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