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세대교체…이인중 회장, 36년 경영 일선 물러난다

입력 2019-03-22 17:19:55 수정 2019-03-22 19:19:11

이홍중 대표이사 사장, 이종원 전무이사 신임 대표이사 회장 및 사장 선임

대구를 대표하는 원로 경제인인 이인중(74) 화성산업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1983년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지 36년 만이다.

화성산업은 22일 제61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홍중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이종원 전무이사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 전 회장의 동생인 이홍중 신임 회장과 아들인 이종원 신임 사장이 공동대표이사에 오르며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인중 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자리를 바꿔 앉는다. 이 전 회장은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은행에 2년 6개월간 근무했으며 군 복무를 마친 1972년 화성산업에 입사했다. 1983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며 본격적인 경영에 뛰어들었고, 1988년 화성산업을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1996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성장을 지속하며 2001년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이 전 회장은 앞으로 화성장학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다양한 장학, 문화, 복지사업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사랑의 집수리'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에도 발벗고 나설 생각이다.

한편 이홍중 신임 회장은 1974년 화성산업에 입사해 상무이사와 전무이사, 부사장 등을 거쳤다. 이종원 신임 사장은 1998년 화성산업에 입사, 화성산업 상품본부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홍중 회장은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로 최고의 품질경영을 실현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있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산업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매출 4천752억원, 영업이익 671억원, 당기순이익 492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4%, 당기순이익은 10% 증가했다. 아울러 1주당 93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고, 기계설비 공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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