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에 연간 2만5천t '고탄소강' 공급

입력 2019-03-22 14:00:23 수정 2019-03-22 17:02:04

타이스사와 MOU…수출시장 확대

포스코와 타이스사는 열연 고탄소강 공급 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포스코 천성래 열연선재마케팅실장, 타이스사 샤시아그아닐 대표, 삼성물산 이상윤 상무. 포스코 제공
포스코와 타이스사는 열연 고탄소강 공급 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포스코 천성래 열연선재마케팅실장, 타이스사 샤시아그아닐 대표, 삼성물산 이상윤 상무.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최근 포스코센터에서 인도 타이스 프레시젼 스틸(이하 타이스사)과 연간 2만5천t 규모의 열연 고탄소강 공급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타이스사 샤시아그아닐 대표와 티아그라쟌 부사장, 포스코 천성래 열연선재마케팅실장, 삼성물산 이상윤 상무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철강 거래 확대와 기술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탄소강은 자동차부품에 주로 적용하는 WTP(World Top Premium) 강재다.

포스코는 그간 국내 자동차 산업 생산 정체에 따른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5년 2만7천t 규모였던 수출량이 포항·광양 동시 생산체제 구축과 함께 맞춤형 품질 솔루션 제공으로, 2018년 18만t 수준까지 확대됐다.

한편 1968년 설립한 타이스사는 연산 5만t 규모로 타타스틸BSL에 이은 인도 제2의 고탄소강 재압연사이다. 타이스사는 전량 타타스틸에 의존해오던 소재를 2017년 말부터 포스코재로 일부 전환하기 시작했고, 2년도 채 되지 않은 단기간에 연간 2만t까지 구매량을 늘렸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MOU를 계기로 유럽 대형사에 국한됐던 고탄소강 수출시장이 인도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는 인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마루티 스즈키사의 라인 신설에 맞춰 안정적인 소재 공급과 정기적인 기술교류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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