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중남구)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취업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현재까지도 청와대는 문 대통령 사위가 어떤 회사에 다니고 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이상직 전 국회의원에게 한 자리 챙겨준 대가로 사위를 취직시킨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항간에는 대통령 사위가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염두에 두고 태국 자본이 만든 회사에 취직했다고 한다. 실제로 근무하고 있는 걸 목격한 사람도 있다"며 "최근 2~3주 전에 회사를 관두었다는 구체적 제보까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은 2007년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설립했다"며 "이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캠프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 함께 활동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이 지난해 3월 6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됐고, 한 달 뒤 문 대통령 사위가 동남아에 있는 항공사에 취업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 총리에게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 자리 챙겨준 대가로 사위를 취직시킨 것 아닌가.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 "위법이란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스타항공이라면 이상직 이사장은 그 회사가 해외투자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어떤 항공사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곽 의원이 질문한다고 하기에 직원에게 보고 받고 알아봤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