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상주시, 예천군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선정을 위한 2차 관문을 통과해 유치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는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18일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한 결과 8개 지자체로 후보를 추렸다.
여기에는 경북 경주시와 상주시, 예천군 3곳과 함께 김포·여주·용인·천안시, 장수군이 이름을 올렸다. 경북 지자체는 서류 심사를 통과한 3곳 모두가 2차 관문을 통과하는 결과를 냈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강한 유치 의지를 밝혔으며 주 시장은 신라 전통의상인 화랑복을 입고 직접 발표에 나서 경주 기후와 역사성, 접근성 등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상주시는 파격적인 부지·건립비 지원 방안, 대한민국축구축제 개최 계획 등을 제시해 '현실적인 방안을 내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상주시가 국토 중심이자 교통 중심지인데 '축구에서도 중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예천군은 인구 5만의 작은 소도시지만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 자연환경, 한반도 남쪽 허리에 위치한 입지, 사통팔달 교통망, 70% 이상의 압도적인 군민 지지 등을 앞세웠다. 실제 지난 15일에는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유치 결의대회가 참가자 300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2차 심사까지 마친 부지선정위원회는 4월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3곳가량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후보 시·군과 함께 현장실사에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도는 도내 유치 시 200억원의 재정 지원은 물론 각종 행정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도내에 유치하면 침체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장실사 당일 도 관계자도 함께 심사위원들을 설득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새 축구 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관중 1천 명을 수용할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등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001년 건립된 파주 국가대표축구훈련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제2의 NFC'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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