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소집 훈련을 위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그동안 대표팀의 '막내급' 역할을 해왔던 이승우(21·엘라스 베로나)가 취재진 앞에 섰다.
'헌팅캡 패션'으로 멋을 낸 이승우는 "대표팀에 오는 것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항상 설레고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관심은 당연히 '18세 20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발렌시아)에게 쏠렸다. 이승우 역시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며 지난해 5월 20살의 나이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을 포함해 지금까지 9차례 A매치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은 이승우보다 3살이나 어린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면서 자연스럽게 '라이벌 관계'가 형성됐다. 둘 다 섀도 스트라이커는 물론 측면 날개를 맡을 수 있는 공격자원이다.
이승우는 이강인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웃은 얼굴로 "제가 특별히 해줄 얘기가 없다"며 부끄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대표팀은 좋은 자리다. 좋은 후배인 (이)강인이가 대표팀에 온 만큼 성장할 수 있도록 선배들과 함께 도움을 주겠다"라며 "앞으로 좋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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