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비 확보, 대구시 3조3천억원 경북도 5조9천억원 목표

입력 2019-03-15 17:13:14

국비 확보 TF 본격 가동…총력 대응 체제 전환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2020년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

시와 도는 국비 확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각 부시장과 부지사가 주재하는 태스크포스를 본격 가동하고, 대구경북 정치권 연대와 중앙부처 스킨십 강화에 나선다.

◆대구시, 4차산업혁명 대비 주력

시는 내년 국비로 476개 사업 3조3천여억원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규 국비 사업으로 49개 프로젝트(총사업비 2천230억원 규모)를 발굴했다.

시는 이 같은 국비 확보를 목표로, 이달 13일 이상길 행정부시장 주재하는 '2020년 국비 확보 2차 전략 회의'를 열었다. 오는 26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주재하는는 국비 확보 보고회 등을 통해 최종 국비 확보 목표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정부 주요 정책방향인 ▷경제 활력제고 ▷공공인프라 투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R&D 인프라 확대 등과 연계해 신규 국비 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주요 신규 국비 사업은 ▷공공시설물 내진보강(총사업비 622억원) ▷디지털트윈 기반 화재재난 지원플랫폼 구축(총사업비 345억원) ▷교통안전 테마파크 조성(총사업비 480억원) ▷스마트공장용 로봇 실증구축(총사업비 480억원) ▷수요연계형 5G-ICT 융합

디바이스 개발(총사업비 150억원)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총사

업비 240억원) 등 49개 프로젝트 2천230억원 규모다.

시는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경쟁력 있는 대구형 스마트시티 조성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도시철도 엑스코선 예타 통과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사업은 정당별 예산정책협의회, 지역 국회의원 연석회의 등을 열고, 국회차원의 협력과 지원도 최대한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국비확보 TF팀을 상시 가동하고, 부처 계획단계부터 대구시 주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중점

도는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2020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계획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내년도 국비 확보에 나섰다.

도는 335개 사업 5조9천218억원의 국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으로는 ▷동해중부선 전철화(포항~삼척)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경북선·문경선 단선전철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울진) 등을 선정했다.

또 미래 먹거리 창출 사업으로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 ▷스마트융합밸리조성을 위한 5G 테스트베드 구축 ▷첨단신소재부품제조기반 2050 구축 등을 목록에 올렸다.

도는 국비 확보의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행정부지사와 재정실장을 공동 본부장으로 하는 국가투자예산확보 TF인 '2020국비모아 dream단' 구성·운영하는 한편 경제부지사와 정무실장의 중앙부처·국회 정책업무 협의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대규모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을 발굴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시행 등 사전 준비를 할 방침이다. 현재 예타 조사를 준비하고 있는 사업은 가속기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등 8건으로 총사업비는 1조7천810억원에 이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여야 국회의원, 시장‧군수, 도의원, 중앙부처 공무원 등과 공조하는 동시에 도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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