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벼르는 울산과 맞대결

대구FC가 지난해 FA컵 결승 상대였던 울산과 맞대결을 펼친다.
17일 대구에서 맞붙는 두 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병행하면서도 아직 패배가 없다.
대구는 지난해 울산과의 FA컵 결승을 계기로 한층 더 성장했다. 그날 승리를 계기로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을 뿐만 아니라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출전권도 따냈다.
올시즌 들어서는 그야말로 기세등등이다. K리그1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4경기에서 3승 1무. 경기력과 흥행 모두 화제를 몰고 다니며 시즌 초반 K리그의 주인공으로 우뚝 떠올랐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비긴 이후 리그 안팎에서 3연승 중이다. 창단 후 처음으로 밟은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2연승을 거뒀다.
리그에선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1-1 무승부에 이어 홈 개장경기에서 제주를 대구로 불러들여 2-0 승리.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호주 멜버른 빅토리와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3-1로 승리했다. 모두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로 얻어낸 결과였다.
대구 시민들은 2경기 연속 DGB대구은행파크를 매진시키면서 선수들의 상승세에 뜨거운 함성으로 보답했다. 울산전 입장권도 매진이 임박해 신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상대 울산이 대구에 복수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FA컵을 대구에 내줬지만, 대구의 천적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통산 전적에서 23승 8무 6패로 대구에 크게 앞서고, 최근 2년간 K리그에서는 한 번도 대구에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안정된 전력이다. K리그에서 1승 1무, ACL 1승 1무로 4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대구의 에드가, 울산의 주니오 두 골잡이의 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에드가는 올 시즌 K리그, ACL 무대에서 5골 1도움, 주니오는 2골 1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두 팀 모두 단단한 수비가 강점인 만큼 두 골잡이 중 상대 골문을 흔드는 선수가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대구에서 활약하다 지난해부터 울산에서 뛰는 주니오는 "대구가 최근 잘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팀은 올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반면, 5게임 연속 골에 도전하는 에드가는 "공'수에서 완벽하게 준비돼 있는 상태다. (울산의) 복수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두 팀의 경기는 17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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