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新疆) 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내 '직업훈련소'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권탄압 비판이 거센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이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장 자치구 정부를 이끄는 쉐커라이티 자커얼 의장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패널 세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자커얼 의장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우리는 갈수록 더 적은 수의 사람들을 이 훈련소에 수용할 것이며, 언젠가는 사회가 훈련소를 더는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그때는 훈련소가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 자치구는 1천100만 명의 위구르족 이슬람교도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2017년부터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최대 100만 명을 강제수용소에 구금했다는 언론과 국제기구의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