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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건기와 엘니뇨 현상이 겹쳐 심각한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12일 주민들이 수돗물을 확보하기 위해 거리에 빈 플라스틱 물통을 세워놓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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