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국장 "화성 첫발 딛는 사람 여성 일수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책임자가 화성에 첫발을 디딜 인류가 여성일 수도 있다고 언급해 관심을 끌고있다. 13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지난 8일 과학전문 주례 라디오 토크쇼에 출연해 달에 복귀할 때 여성 우주인도 함께 가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그 가능성을 비쳤다.
그는 "사실 달에 내리게 될 다음 사람은 여성일 수 있다"며 "화성에 첫발을 딛는 사람도 여성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NASA는 폭넓고 다양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달에 첫 여성이 발을 딛는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NASA의 달 복귀나 화성 탐사 계획이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단계인 점을 고려할 때 '세계 여성의 날'(8일)에 맞춘 수사적인 측면이 없지 않으나 NASA 내 여성 우주인의 활약과 우주인 남녀 성비로 볼 때 그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NASA가 이달 29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진행할 여성 우주인만 참여하는 첫 우주유영도 여성 우주인의 위상 강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총 7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 우주유영은 지상 지휘까지 캐나다우주국(CSA)의 여성 통제관이 맡아 여성들로만 팀이 짜졌다. 옛 소련의 여성 우주인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가 1984년 처음으로 우주유영에 나선 이래 여성 우주인의 우주유영이 종종 있어왔지만 여성들로만 팀을 이뤄 우주유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주유영에 참여하는 앤 매클레인과 크리스티나 코크는 2013년에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이때 총 6천100명이 몰려 역대 두 번째로 지원자가 많았으며 최종 선발된 우주인의 절반이 여성으로 구성됐다. NASA가 1978년 6명의 여성 우주인을 처음으로 받아들였을 때와는 큰 차이가 있다.
현재 여성 우주인의 비중은 약 34%로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가장 최근에 교육을 받은 NASA 비행통제관 기수의 절반도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