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대가야 자긍심 잇기 위해 대가야대종 건립키로

입력 2019-03-19 11:33:06

찬란한 철의 왕국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사진은 김천시가 지난 1999년에 건립한
사진은 김천시가 지난 1999년에 건립한 '김천시민대종'의 모습. 고령군은 군내 대종이 발견되지 않아 대종과 종각의 단청이 살아 있는 김천시민대종의 모델을 참고하고 있다.

고령군은 대가야의 자긍심을 잇고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대가야 고령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대가야 대종 및 종각(가칭)' 건립에 나섰다.

고령군은 올해 하반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종각 건립 및 대종 제작 계획에 대해 군민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대종 및 종각 건립과 관련, 찬성과 반대를 포함한 위치와 기타 생각 등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고령군 문화유산과 문화재활용담당계(950-6762, 이메일 sunhee1618@korea.kr)에 창구를 만들어 군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대가야 대종 및 종각 건립 사업은 사업비 20억원가량이 예상된다. 종각 건립은 예산으로, 대종 제작은 군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염원을 담는 의미에서 군민성금모금사업으로 각각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령군에 따르면 시설 규모는 종각(목조와가) 50㎡ 내외, 대종(청동종) 15톤으로,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종의 규모나 디자인은 대가야의 역사와 인물, 자연 등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제작한다.

건립 위치는 현재 미정이며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접근성, 관리 및 행사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기본계획 수립 이후 결정할 방침이다.

고령군은 대종 및 종각을 건립해 제야의종 및 군민의날 등 각종 행사 시 타종한다는 계획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의 대가야대종이 경주의 신라대종과 부여의 백제대종에 이어 대가야의 위상을 드높이고 신라, 백제, 고구려의 3국시대에서 철의 왕국 대가야를 포함하는 4국 시대 개막의 염원을 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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