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부터 경북도청 신도시 풍천풍서초등학교에서 1일 교사 맡아
한때 교직에 몸담았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다시 교편을 잡는다.
경북도는 12일 이 도지사가 경북도청신도시에 있는 풍천풍서초등학교에서 14일 오전 8시부터 '1일 새바람선생님'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 후 5년 간 교사로 재직한 바 있는 이 도지사는 "신평중과 단밀중에서 수학교사로 보낸 시절이 내 인생에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회고할 정도로 교사 시절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초교 후문 횡단보도에서 등굣길 안전 돌봄이 활동을 시작으로 오전 10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대상은 1학년 1반 학생들이다. 입학 시즌을 맞아 '새바람선생님'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학부모들에게는 '안심한 학교생활'이란 인식을 주려는 취지다.
우선 오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학생들의 등굣길을 돕는다. 풍천풍서초교 후문의 경우 등굣길 차량 등으로 상습 혼잡을 빚는 곳인 탓에 등굣길 안전 지킴이를 자처한다. 이때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를 예방하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나눠주고 착용법을 알려준다. 이후 8시 50분까지는 학교장 및 선생님과의 대화에서 학교 운영에 관해 애로점 등을 듣는다. 9시부터는 1학년 1반 교실에서 학부모들의 참관 아래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내용은 미리 어린이집 원장과 교육전문가 등에게서 자문을 받아 둔 '꿈나무로 자라기' 다. 특히 수업시간에는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영화 캐릭터인 '아이언맨' 티셔츠 차림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이 도지사는 "이번 1일 교사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학모님들에게 우리 경북이 아이를 낳고 키우고, 교육까지 잘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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