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역학조사 착수와 접촉자 관리 강화
경산에 있는 모 대학으로 유학 온 베트남 출신 유학생(22)이 홍역 확진 환자로 판정받아 격리됐다.
경산시보건소는 "이달 9일부터 발열, 발진을 호소해 다음날 경산 한 병원에서 진료 및 치료를 받았고, 홍역 의심환자로 분류돼 관리 받던 중 홍역 확진환자로 최종 판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경산보건소에 따르면 이 유학생은 경산지역 한 대학 입학을 위해 지난달 26일 입국했고, 28일부터 발열과 근육통을 호소하다 이달 9일부터 얼굴에 발진이 생긴 뒤 온몸으로 번졌다. 현재 이 학생은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경산시는 경북도와 함께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심층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 강화에 나섰다. 시는 이 환자와 접촉한 기숙사 학생 223명, 함께 수업했던 93명, 학교 셔틀버스를 같이 타고 다녔던 학생들의 명단을 파악해 3주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접촉자 중 홍역 의심 환자 발생에 대비, 외부 접촉없이 진료받도록 보건소와 경산중앙병원·세명병원 등 의료기관 2곳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될 수 있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11일 현재 국내 홍역 발생 환자는 77명이고, 이 중 해외 방문력이 있는 30명 중 베트남, 필리핀 여행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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