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 보를 철거해야 한다는 환경단체의 주장과 철거와 관련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낙동강 인근 농민들의 대치 상황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낙동강 보 5곳을 다녀왔다.
◆상주보
상주보 개방 7일째를 맞은 지난달 28일 인근 상주·의성·예천 농업인들의 모습에선 불안한 모습이 역력했다.
'보 철거는 없다'는 조건으로 환경부의 협약에 동의해줬지만, 세종보 등 다른 보의 철거 방침 소식이 전해지고, 보 개방 후 하천 수위마저 눈에 띄게 낮아지면서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낙단보
낙단보 역시 상주보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22일 보개방을 했다.
낙단보 상류 지역인 의성군 안계면 위천 수심이 내려갔고 상주보 상류 지역인 의성군 다인면 덕미리에서 발원해 상주시 중동면 신암리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인 말지천 상류 쪽 수심도 내려갔다.
현재 환경부의 모니터링에 맞서 상주지역 농민들도 감시단을 구성해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낙단보는 3월 중순까지 40m에서 34m로 6m가 각각 낮출 계획이다.
◆구미보
구미보는 지난 1월 24일부터 물을 방류했다.
방류 한달이 조금 지난 지난달 28일, 구미보는 낙동강 수면 아래에 있던 나무들과 풀들의 모습이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부터 수문을 닫아 다음 달 10일까지 만수위인 32.5m까지 끌어올려 기존 수위를 회복할 예정이다.
구미지역 농민단체들은 대책 없는 보 철거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칠곡보
칠곡보의 경우, 대규모 취수장이 현재 수위에 근접해 있어 당장 개방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른 보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추후 개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농업·공업·생활용수를 취수하고 있는 해평취수장은 칠곡보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칠곡보가 개방되거나 해체될 경우 농업·공업·생활용수 취수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강정고령보
강정고령보는 지난해 9월 개방돼 수위 18.25m(관리 수위 19.5m)를 유지하고 있다.
시·도 관계자는 "강정고령보 및 칠곡보를 완전히 개방할 경우 취수장 신설 및 대체 시설 조성에 최소 수천억 원이 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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