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의 백사장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동해안은 연안 침식 가속화로 2016년까지 수년간 백사장 면적이 줄었지만 2017년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 백사장 면적이 1년여 만에 축구장 면적의 1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해안 5개 시·군 41곳에 대한 2018년도 연안 침식실태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동해안 백사장 총면적은 227만9천820㎡로 전년도보다 9만2천489㎡ 정도 증가했다.
모래량은 386만4천940㎥로 9만9천420㎥(25t 덤프트럭 6천374대) 늘어났다. 경주를 제외한 포항, 영덕, 울진, 울릉 백사장에서 면적과 모래량이 모두 늘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침식 우심(우려 C·심각 D등급) 지역은 68.3%로 전년보다 4.9%p 감소했고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심각 지역은 없었다.
양호(A등급)는 한 곳도 없었으며 보통(B등급) 13곳, 우려(C등급) 28곳으로 나타났다. 도내 우심 지역 비율은 전국 평균 59.6%보다 8.7%포인트 높았다.
조사용역을 맡은 지오시스템리서치 강태순 책임연구원은 "침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3m 이상 높은 파도가 줄었고 침식 우려 지역에서 지속해서 시행하는 연안 정비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는 기후 변화로 가속하는 연안 침식에 대응하고 체계적으로 연안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0년부터 침식이 우려되는 연안을 선정해 실태를 분석하고 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연안 침식 실태조사와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연안을 보존하고 이용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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