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기성군에게 선위한 광해군 … 여진구♥이세영이 새로 쓴 눈물나는 역사에 대하여

입력 2019-03-04 23:26:22 수정 2019-03-04 23:27:09

'왕이 된 남자' 여진구와 이세영이 궁을 나와서 백성으로 돌아가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마지막 회에서는 임금 하선(여진구 분)이 반란군들을 몰아내고 왕위를 지켰으나, 끝내 기성군(윤박 분)에게 선위하고, 중전 유소운(이세영 분)과 다시 백성의 삶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궁 안의 모든 생활을 정리한 하선은 작은 짐을 챙겨 나왔고, 그의 뒤를 무관 장무영이 따라나섰다. 장무영은 "저를 정말 두고 가실 생각이냐?"고 물었고, 하선은 "자네 정말 나한테 반했구만"이라며 웃었다.

이때 "대비마마의 원수를 갚으러 왔다"며 괴한들이 들이닥쳤고, 장무영은 최선을 다해 하선을 지키려고 애썼다. 그러나 장무영은 칼을 맞고 쓰러졌고, 하선은 화살을 맞은 채 일어나지 못했다. 유소운은 하선이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으나,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곤 슬픔에 빠졌다. 장무영의 시신은 발견됐지만, 하선의 시신은 끝까지 찾지 못했다.

2년 후, 대동법은 제주도까지 확대됐고, 갑수 아재(윤경호 분)와 달래(신수연 분)는 여전히 광대놀음을 하면서 지냈다.

유소운은 하선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하선은 평범한 백성의 모습으로 유소운 앞에 나타났다.

유소운은 "이런 꿈을 수없이 꿨다. 지금도 꿈이라면 더는 다가서지 않을 것이니, 그저 거기 계시기만 하십시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하선은 "꿈이 아니오, 나 역시 그대에게 오기 위해 내내 꿈 속을 걸었소, 그대를 보기 위해 차리리 깨지 않길 바라는 꿈을 꾸었소"라며 같이 울었다.

"어찌 이제 오셨습니까?"라는 물음에 하선은 "미안하오. 깨어나보니 시간이 이리 지나있었다. 바람처럼 달려오고 싶었는데, 걸음이 너무 더디었다"고 말했다.

하선은 "이제 그 무엇도 우리를 갈아놓지 못할 것이니"라며 유소운의 손을 잡고 걸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회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작가가 마지막 회를 다 망쳐놨네 .. 역사대로 가는것도 아닌데 하선이를 죽였다가 .. 다시 살려내는 이상한 전개는 뭐냐?? … 그리고 장무관도 죽이지 말고 중전 따라 다니는 궁녀하고 결혼도 시키고", "마지막회 뭐냐? 이게 해피엔딩인가? 뭔가 찝찝해 하선이가 궁 밖으로 나가는 장면으로 엔딩 했으면 차라리 낫지" 등 결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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