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원 포항시의원, 포항지진 지열발전에 의한 유발지진 주장

입력 2019-03-05 10:34:18

20일 정부 지진조사결과 발표 앞두고

김상원 포항시의원이 4일 열린 포항시의회 25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유발 지진임을 강하게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원 포항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김상원 포항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지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김 시의원은 "진도 5.4였던 공포의 포항 지진은 벌써 1년 3개월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지만, 시민들은 아직도 그날의 공포와 그 후 수십 차례에 걸쳐 발생한 여진의 아픈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면서 "그동안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청와대, 국회, 관계부처를 방문하는 등 포항지진에 대한 피해 회복과 원인 규명을 수차례 걸쳐 촉구하고 있으나, 지진피해에 대한 보상은 턱없이 부족하고 피해 복구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포항 지진 발생 후 포항 인구 감소는 물론이고, 부동산 가치는 크게 떨어져 최근 포항의 경제는 최악의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 건설에 의한 유발 지진이라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정부정밀조사단의 발표가 실체적 진실에 근거한 객관적 사실과 학자의 양심과 진정한 용기에 의해 명백하게 그 원인이 밝혀져야 한다"면서 "단순한 과학적 이론이나, 책임 회피성, 애매모호한 주장으로 그 결과를 호도하려 한다면 포항 지진으로 막대한 재산 및 정신적 피해를 본 모든 포항시민은 사즉생의 정신으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과 대정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지진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부정밀조사단은 20일쯤 포항지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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