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인이 아닌 두통.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통증 가운데 하나다.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흔하고 익숙하다는 것을 근거로 두통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기도 하다.
열이 나면서 욱신거리고 , 바늘로 찌르듯 아프고, 눈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는가 하면, 어지럽고 멍한 기분까지. 두통을 표현하는 증상은 다양하다. 생활에 큰 어려움을 안겨줌에도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대개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한 약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습관적인 두통으로 거의 매일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가 그때마다 많은 양의 진통제에 의존하게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며 "특히 대개의 두통약은 위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아 장기간 복용 시 위염이나 위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통증 완화 효과 역시 줄어들게 되고 더 많은 양의, 더 강한 성분의 약을 찾게 되면 악순환의 덫에 빠질 우려가 높다"며 "따라서 한 달에 10일 가까이 두통약에 의존하고 있다면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방에서는 약에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mri, ct 등의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음에도 멈추지 않은 두통 원인을 뇌 혈액순환 장애에서 찾고 있다. 이때 뇌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가 어혈이다.
어혈은 흔히 말하는 속골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생리적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찌꺼기 혈액, 탁한 혈액(고지혈증), 더럽고 멍든 혈액(내부출혈)을 말한다. 어혈이 혈관 내에 응어리진 상태로 뭉치게 되면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두통, 어지럼증, 구토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문제가 되는 혈관 내 어혈을 없애기 위해 풀과나무한의원 측에서는 뇌청혈해독탕을 처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탁한 혈액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탕약으로 어혈 제거와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 같은 처방은 만성두통, 왼쪽, 오른쪽 편두통 심할 때,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 뒷머리 통증, 임신(임산부)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에도 동일한 효과를 보인다.
이와 함께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법,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켜 좀 더 빠른 통증 개선이 가능한 약침요법,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요법이 추가로 더해지면 증상 개선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앞서 머리가 아픈 이유로 혈액순환 장애를 언급했다. 혈액순환이 순조로우면 체온이 따뜻해지고 체내의 신진대사 또한 원활해진다. 자연치유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어지럼증, 두통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좀 더 적극적인 대처로 일상의 활력, 건강하게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선 관련의와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유의사항 등도 꼼꼼히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해당 한의원은 서울, 인천, 대구 세 개의 네트워크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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