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이 호주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대표팀은 3일 오후 5시15분(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개최국 호주전에서 1대4로 패했다.
이날 대표팀은 손화연이 최전방을 배치하고, 문미라, 이민아, 지소연, 이금민으로 뒤를 받쳤다. 조소현은 공수를 조율했고, 장슬기, 정영아, 임선주, 박세라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전반 시작부터 호주가 강공으로 나섰다. 전반 2분 사만사 커(26·퍼스글로리)에게 왼쪽 공간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김정미가 잘 막았다.
그러나 이도 잠시. 전반 4분 정영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2분 뒤 사만사 커가 이를 성공시키며 호주가 리드를 잡았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박스안으로 쇄도하던 문미라를 호주 수비수 카펜터가 막아섰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전반 12분 지소연의 오른발 프리킥 골이 작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1-1, 승부의 균형을 맞춘 선수들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로 맞섰다. 전반 34분 이금민이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다 손화연을 향해 킬패스를 건넸다. 손화연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전반 35분 장슬기의 크로스에 이은 임선주의 헤더가 아쉽게 벗어났다.
찬스를 놓친 직후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37분. 미드필더 타메카 버트(28·멜버른시티)의 슈팅을 김정미가 막아내며 튕겨 나온 것을 '35세 베테랑' 리사 디반나(시드니FC)가 기어이 밀어 넣었다. 또 전반 추가시간 풀백 장슬기와 센터백 정영아의 호흡이 어긋나며 실수가 나왔다. 샘 커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기어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1-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민아 대신 이소담, 문미라 대신 전가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슈퍼소닉' 전가을이 A매치 100경기,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순간이었다. 윤덕여 감독은 전술 변화도 꾀했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손화연과 지소연을 투톱으로 올렸다. 후반 4분 센터백 정영아가 부상을 호소하며 신담영이 투입됐다.
그러나 좀처럼 만회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6분 에밀리 지엘닉에게 쐐기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1대4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6일 이번 대회 최종전, 뉴질랜드와의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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