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대구·경남 5~6일 조별리그 1차전 출격
전북은 6일 베이징 궈안과 대결…'김민재 더비' 눈길
경남 조던 머치 vs 산둥 루넝 펠라이니 'EPL 더비'
프로축구 K리그1를 대표하는 '4룡(龍)'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대구FC, 경남FC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명예회복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다.
전북, 울산, 대구, 경남은 5~6일 일제히 펼쳐지는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출격한다.
K리그는 역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1차례 정상에 올라 일본 J리그(7회)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하며 아시아 무대를 호령해왔다.
그동안 포항 스틸러스(1997년·1998년·2009년), 전북(2006년·2016년), 성남FC(1995년·2010년), 수원 삼성(2001년·2002년), 부산 아이파크(1986년), 울산(2012년) 6개 K리그팀이 아시아 정상을 포효했다.
그러나 중동 클럽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K리그 팀들은 2010년대에 접어들어 우승 횟수가 크게 줄었고, 2016년 전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후 지난 2년 동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을 필두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킨 경남,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울산, FA컵 우승팀 대구가 'K리그 명예회복'의 임무를 띠고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대구FC는 한국시간으로 5일 7시30분 호주 멜버른에서 멜버른 빅토리FC(호주)와 조별리그 F조 1차전 원정을 치른다.
1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무승부를 거둔 만큼 호주 원정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1 챔피언 전북은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베이징 궈안(중국)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펼친다.
명장 조제 모리뉴 감독을 보좌해왔던 조제 모라이스 감독 체제로 바뀐 전북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트레블(정규리그·AFC 챔피언스리그·FA컵 통합우승)을 정조준했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의 포백을 담당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이번 시즌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해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옛 동료들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전통 명가' 울산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8시 호주 시드니에서 지난 시즌 호주 A리그 우승팀인 시드니FC와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에 나선다.
울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드필더 라인에 '베테랑' 김보경과 신진호를 비롯해 수비수 윤영선, 공격수 주민규 등 국가대표급 자원들을 대거 보강하며 '전북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5일에는 경남FC가 오후 7시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산둥 루넝(중국)과 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펼친다.
이번 대결에서는 경남의 조던 머치(잉글랜드)와 산둥 루넝의 마루앙 펠라이니(벨기에)의 '중원 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경남의 새 얼굴인 머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 퀸즈 파크 레인저스, 카디프시티 등에서 활약한 전천후 미드필더다.
이번 시즌 중국행을 선택하고 산둥 루넝으로 이적해 개막전 득점포까지 터트린 펠라이니는 연봉만 182억원(추정치)에 달하는 '특급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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