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장학회, '명품교육도시, 영천' 만들기에 박차

입력 2019-03-03 14:52:43

작년까지 2천600여 우수인재에 51억여원 장학사업 펼쳐
시민 등 릴레이 기탁으로 장학기금 300억원 조기 달성 기대

영천시장학회는 최근 최기문 이사장을 비롯해 이‧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시장학회는 최근 최기문 이사장을 비롯해 이‧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갖고 장학회 기금조성 현황 보고 및 장학사업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영천시 제공

영천시장학회가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며 '명품교육도시, 영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2년말 설립돼 올해 18년째를 맞는 시장학회는 지난해까지 2천604명의 지역 우수인재에게 51억4천500만원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펼쳤다.

올해는 명문대 진학 성적우수자를 비롯해 특기적성우수자, 저소득자녀, 다자녀가구 지원 장학금, 해외연수 지원 등 18개 분야에서 450명에게 6억6천만원을 지원하며, 이들의 열정과 꿈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까지 3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장학기금 확충 계획은 시민 기탁금, 영천시 출연금, 이자수입 등을 합쳐 지난해 말 현재 총 조성액이 249억원에 달하면서 조기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과 출향인사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 기업체 등 후원자들의 손길이 늘면서 장학금 릴레이 기탁이 연중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천시장학회가 기금 조성에 기여한 기탁자들의 소중한 뜻을 기리고, 지역 교육기부문화 확대를 위해 2014년 12월부터 만들기 시작한 '명예의 전당' 동판에는 지난해 말까지 ▷10억원 이상 2명 ▷5억원 이상 2명 ▷1억원 이상 11명 ▷5천만원 이상 20명 등 총 1천500명이 넘는 개인과 법인들이 이름을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다.

또 올해는 연초부터 어린이집 원생들의 '사랑의 동전모으기'나 시장학회 혜택을 받은 학부모들의 장학금 기탁 등이 줄을 이으면서 지역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천시장학회는 이처럼 든든한 지원 기반 아래 명품교육 환경 조성과 장학생 선발 등에서 장기적 안목을 갖고 체계적 장학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2010년 개원한 영천인재양성원을 통해 방과후학교, 명문대 견학, 입시설명회, 진학컨설팅, 공신캠프 등 지역 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학업동기 부여를 위한 다양한 학력신장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영천시장학회 이사장인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교육을 위한 염원과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기탁에 고사리 손까지 힘을 보태고 있다"면서 "다양한 장학사업 운영으로 지식과 인성을 고루 갖춘 건전한 지식인 양성은 물론 명품교육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장학회에 지역 어린이집 원생들이 모은 장학기금 전달식 모습. 영천시 제공
영천시장학회에 지역 어린이집 원생들이 모은 장학기금 전달식 모습. 영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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