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의원, "예정된 결렬, 미국은 처음부터 빅 딜 원했다."

입력 2019-03-01 19:00:41

야수와 미녀TV [특별대담] ‘강효상 의원에게 듣는다’-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특별대담]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바라본 북미정상회담 결렬?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1일 야수와 미녀TV [특별대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1일 야수와 미녀TV [특별대담] '강효상 의원에게 듣는다'-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편에 출연해, 이번 이슈에 관한 심도깊은 해설과 다양한 관점을 분석했다. 왼쪽부터 미녀, 강 의원, 야수. 디지털국 제공

자유한국당 강효상(58) 의원(당 원내부대표,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가 1일 야수와 미녀TV [특별대담]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편에 출연해, 이번 회담은 "결렬은 예상수순이었고, 미국은 빅딜(Big Deal, 큰 틀에서 비핵화와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협상)이 아니면 노딜(No Deal, 아무것도 주고 받을 것이 없는 협상)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미국 국내 정치상황이 녹록치 않은 점(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민주당의 거센 공격)과 비핵화의 구체적 조치를 실천하라는 매파의 강한 요구 등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빅딜'을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미국 측은 핵 담판에서 북한에 영변핵시설 폐기 뿐 아니라 고농축 우라늄 시설과 핵탄두까지 없앨 것을 구체적으로 요구했고, 당황한 북한 측은 이를 도저히 수용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조선일보 워싱턴특파원으로 4년 넘게 근무하며, 미국 외교가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강 의원은 미국 내 강경기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 미국 내 강성 매파인 볼턴 보좌관이 확대 정상회담에 배석한 것에 대해, 북한 측에서 상당한 불편한 기류가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강 의원이 언급한 '문제 아들에 대한 아빠-엄마 역할론'도 눈길을 끌었다. 쉽게 설명하면, 북한이 문제 아들인데, 아빠인 미국은 엄하게 훈육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엄마인 대한민국(남한)이 자꾸 아들을 달래려 하고 있다는 얘기. 이런 부모 교육의 엇박자로 인해 북한은 더욱 탈선의 길로 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강 의원은 [특별대담] 말미에 ▷홍준표 계로 분류되는데 대한 오해 ▷법학도가 언론인이 된 배경 ▷내년 총선 달서병 지역구에 출사표 등 정치인으로서 자신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에 대한 해명과 향후 정치행보에 관해서도 시원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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