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이낙연 총리에 물기술인증원 유치 등 현안 집중 건의
대구시가 28일 대구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집중 건의했다. 3월 입지 결정을 앞둔 한국물기술인증원은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물산업클러스터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기관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28일 기념식 참석차 이날 지역을 방문한 이 총리에게 물산업클러스터 내 물기술인증원의 설립 당위성과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다.
대구시는 물기술인증원을 물산업클러스터에 설립해 'R&D→인·검증→국내외 진출' 등 입주 물기업에 대한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시는 물기술인증원이 대구가 아닌 다른 곳에 들어서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국가 물산업클러스터가 반쪽짜리로 전락해 혈세 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국정 최대 과제인 지방 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도 역행한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물기술인증원을 다른 지역에 설립하면 1천500억원의 국가예산 중복투자 및 낭비가 발생한다. 물산업클러스터 내 물융합연구동 시험장비(194종 248개)와 물기술인증원 시험장비가 91.7% 일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권 시장은 지난주 조명래 환경부장관을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도 물기술인증원 유치를 건의한 바 있다.
아울러 권 시장은 이 총리에게 ▷한국가스공사 연계 수소콤플렉스 유치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국비 지원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예타 통과 ▷미래형 자율주행차 R&D 기반조성 예타 대상 선정 등 5개 현안 해결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대구시는 특히 한국가스공사가 하반기 중 부지를 확정하는 수소콤플렉스를 유치할 경우 오는 2022년 기준 3천205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소콤플렉스는 수소유통, 수소교육, 수소홍보, 수소연구 기능이 집적하는 곳이다. 시는 동구 신서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가스공사와 수소산업 생태계를 공동 구축해 이전 공공기관과 지자체 간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가 대표적인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수소산업 테스트베드화 및 수소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한국가스공사가 위치한 대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하반기 부지 선정에 앞서 오는 7월까지 대구 수소콤플렉스 구축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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