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꽁꽁'…매매가격 넉달째 하락세

입력 2019-02-28 14:04:25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주택거래 침체로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서울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천319건으로 일평균 52.8건에 그쳤다. 이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신고건수는 총 1천500건 안팎에 그치며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래 2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주택거래 침체로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서울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천319건으로 일평균 52.8건에 그쳤다. 이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신고건수는 총 1천500건 안팎에 그치며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래 2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거래가 위축되면서 넉 달 연속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조사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9% 떨어지며 16주 연속 하락했다.

9·13부동산 대책 이후 대출 규제, 보유세 강화 등의 여파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며 매수자들이 관망하고 있어서다. 서울 25개 구 전체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내렸다.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0.24%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송파(-0.24%)·동대문(-0.15%)·양천(-0.15%)·동작(-0.15%)·강남구(-0.14%) 등지도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경기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7% 하락했다.

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 추진 논란 등으로 하남시의 아파트값이 0.33% 내려 지난주(-0.28%)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의 영향을 받는 성남 분당구도 이번주 0.18% 내려 지난주(-0.1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금주에도 0.09% 내렸다.

지방(-0.10%)은 충북(-0.22%)·울산(-0.20%)·경남(-0.20%)·강원(-0.13%) 등지에서 약세를 보였고 대구(0.01%)·대전(0.02%)·광주(0.01%) 등 일부 광역시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의 전셋값은 0.17% 내렸으나 지난주(-0.22%)보다는 낙폭이 다소 둔화했다.

서초구의 전셋값이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에는 -0.37%로 하락폭이 커졌으나 강남구(-0.37%)·송파구(-0.18%)·강동구(-0.30%) 등 나머지 강남권 지역에선 낙폭이 지난주보다는 감소했다.

강남권 전셋값 하락을 주도했던 송파 헬리오시티 등에서 급전세들이 다수 소화되며 가격 하락폭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경기도의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 대비 0.13% 하락했고 지방은 0.09% 내렸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