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무는 승리·YG 의혹…어디가 끝일까

입력 2019-02-28 13:28:47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2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경찰에 출석해 마약 유통과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한 클럽 버닝썬은 약물 성폭행이 버젓이 일어나는 등 범죄의 온상이라는 의혹을 샀다. 사진은 2018년 10월 1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리얼 시트콤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2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경찰에 출석해 마약 유통과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한 클럽 버닝썬은 약물 성폭행이 버젓이 일어나는 등 범죄의 온상이라는 의혹을 샀다. 사진은 2018년 10월 1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리얼 시트콤 'YG전자' 제작발표회에서 승리. 연합뉴스

어디가 끝일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YG)와 관련한 보도가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게 나오는 상황이다. 이미 승리를 비롯한 '빅뱅'의 브랜드와 YG의 이미지는 추락하는 중이다.

28일에 보도된 내용만 하더라도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이 두 건이다. 이날 디스패치에서는 승리가 지난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섬 리조트에서 손님 150여명을 초대해 6억원을 들인 생일 파티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파티의 흥을 돋우기 위해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여성도 동원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 파티에는 홍콩, 대만 등의 재력가나 유명인을 불렀고, 이 비용을 모두 승리가 댔다"며 "이 자리에서 '버닝썬'을 만드는 이른바 '도원결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조선일보는 "YG가 28일 오전 6시 35분쯤 기록물 파쇄 서비스 업체를 불렀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YG는 "매월 혹은 매분기별로 실시하는 정기적인 문서 파쇄 작업이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 외에도 YG가 승리의 음주운전 보도를 막기 위해 기자에게 1억원을 줬다거나, 승리가 베트남에서 '해피벌룬'이라는 신종 마약을 했다는 보도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까지 인터넷을 통해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관해 YG와 승리 측은 의혹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승리는 27일 오후 9시 쯤 서울경찰청에 자진 출두,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이 자리에서 "이번 논란과 수많은 의혹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하루빨리 모든 의혹들이 진상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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