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댐에 경남도소방본부 헬기 추락

입력 2019-02-27 17:34:33

27일 오후 3시께 경남 합천군 대병면 합천댐에 경남도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 헬기 탑승자 3명은 오후 3시 30분께 모두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3시께 경남 합천군 대병면 합천댐에 경남도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 헬기 탑승자 3명은 오후 3시 30분께 모두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3시 5분쯤 경남 합천군 대병면 합천댐에서 산불 진화를 위한 담수 훈련을 하던 경남도소방본부 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

소방공무원인 헬기 탑승자 3명은 모두 추락 직후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탈출했다가 3시 20분쯤 한국수자원공사 소속 보트를 타고 구조됐다.

합천소방서는 기장 A씨 등 탑승자 전원을 합천삼성병원으로 이송했고, 저체온증과 찰과상 외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남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사고가 발생한 합천댐 인근에서 산불 진화 훈련을 했다. 통상 산불 진화 훈련은 저수지나 댐에서 헬기가 담수를 끌어 올린 뒤 산지로 이동해서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방당국은 당시 헬기가 담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 댐에 접근하거나 담수를 실은 뒤 저고도로 댐 위를 비행하던 중 추락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경위는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추락한 헬기는 AS365-N3 기종으로 프랑스 에어버스사에서 제조해 2006년 12월 말 도입됐다. 2014년 광주 도심에서 추락해 5명의 사망자를 낸 소방헬기와 같은 기종이다.

해당 기종은 광주 사고 여파로 한때 운항이 중지되기도 했지만 2016년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해당 사고 원인을 조종 과실로 결론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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