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갈등에 원/달러 상승 마감
지난 26일 인도 공군의 파키스탄 공습으로 양국 간 갈등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27일 인도 공군기가 분쟁지인 카슈미르 지역에서 파키스탄 공군에 격추됐다고 NDTV, 돈(DAWN) 등 현지 매체와 외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인 아시프 가푸르 소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 공군이 통제선(LoC)을 넘어온 인도 공군기 두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 공군의 공격은 파키스탄 영공에서 이뤄졌다"며 "한 대는 파키스탄 지역으로 떨어졌고, 한 대는 인도 쪽으로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가푸르 소장은 "파키스탄군은 인도 파일럿 한 명을 지상에서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인도 공군의 파키스탄 지역 공습에 이어 이날 인도 항공기가 파키스탄 공군에 의해 격추됨에 따라 양측 간 긴장은 일촉즉발 상황으로 고조되는 분위기다.
인도 공군은 전날 카슈미르에서 사실상 국경인 LoC를 넘어 파키스탄 내 바라코트 지역을 공습했다.
인도 측은 테러조직 훈련캠프를 공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고, 파키스탄은 현지에 그러한 건물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에 불이 붙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11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15.5원에 개장한 뒤 하락장을 이어가다가 장 마감 직전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수입업체의 월말 결제수요도 일부 있었겠지만, 장중이 아닌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외부요인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인도와 파키스탄 갈등 우려로 엔화 가치가 상승했고 안전자산인 달러도 함께 올랐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100엔당 1,012.53원이었다. 전날 기준가(1,009.52원) 대비 3.01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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