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인허가 크게 줄어…분양권 가격도 하락 추세
뜨거웠던 대구경북 주택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다. 지난달 대구 아파트 분양은 전국 최고 수준이었지만 신규 주택 인·허가는 대폭 줄고 분양권 거래가격도 떨어지는 추세다. 경북은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시장 붕괴 조짐까지 보이는 상황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주택 인허가는 47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947가구에 비해 50.3%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1천202가구)과 비교하면 60.8% 줄었다.
반면 지난 1월 대구 아파트 분양 승인은 3천365가구로 인천(4천987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았다. 전년 동월(420가구)과 비교하면 8배나 늘어났다. 주택시장 향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분양이 연초에 대거 몰렸지만 향후 분양은 주춤할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분양권 전매 열기도 식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순위 경쟁률 292대1을 기록한 남산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84㎡A형 10층 분양권은 지난해 12월 5억8천845만원에서 이달에는 2천만원 내린 5억6천10만원에 팔렸다. 분양가가 3억7천690만∼3억9천261만원인 동대구 우방아이유쉘 84㎡A형 9층은 지난해 10월 5억773만원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4억9천273만원으로 떨어졌다.
경북은 주택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경북 미분양 주택은 8천531가구로 경남(1만4천60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았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증가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경북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천4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2천112가구보다 44.2%(933가구)나 급증했다. 경북 전체 미분양 주택 중 3채 중 1채가 악성 미분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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