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립도서관 1관 1단 사업 '희망 드림 아코디언반 이야기'

입력 2019-03-06 10:37:50

의성군립도서관의
의성군립도서관의 '희망 드림 아코디언반'이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2018년 1관 1단 전국대회'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문화적 삶을 누리는 주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문화 예술 사업 중 의성군립도서관이 추진하는 '도서관 1관 1단' 사업이 시니어 세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도서관 1관 1단'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주관, 지역 문화의 중심이자 접근성이 좋은 도서관 공간을 활용해 주민이 직접 문화 예술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올해 도서관 1관 1단 사업은 전국 70여 개 도서관이 시행 기관의 주도로 캘리그라피, 민화, 하모니카 등 취미 분야에서부터 연극, 오페라, 합창 등의 본격적인 공연 예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 동아리가 선정돼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경상북도에서는 ▷경주시와 영천시·청도군의 민화 ▷울진군의 손 그림 편지 ▷의성군의 아코디언반이 각각 선정됐다. 의성 군립도서관은 60세 이상 실버 세대로 구성된 '희망 드림 아코디언반' 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 중 우수 기관은 11월 중 전국대회에 출전하며 1관 1단의 전시회 및 공연을 통해 솜씨를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의성군 실버 세대팀의 '희망 드림 아코디언반'은 지난해 아코디언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뜻을 모아 결성된 동아리다.

아코디언 동아리는 매주 화요일 2시간씩 모임을 통해 1년 동안 배운 실력으로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해단식' 오프닝, '의성군 자원봉사대회' 식전 공연, ' 도서관 문화강좌 수강생 발표회' 등에서 공연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초청돼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도서관 1관 1단 사업 우수 기관에 선정돼 서울 성수 아트홀에서 열린 '2018년 1관 1단 사업 전국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2년째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석규(62) 희망 드림 아코디언 회장은 "나이가 한 살 한 살 늘어남에 따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기력해지는 것을 느꼈고, 삶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아코디언 동아리에 참가했다"며"특히 지난해 11월 전국대회 참가와 연말 도서관 작품 발표회 등을 통해 자긍심과 성취감을 느꼈다"고 했다.

한편 의성군립도서관의 주민 참여 문화 예술 동아리에는 희망 드림 아코디언반 외에도 서예, 한문, 오카리나, 시 낭송 등 다양한 동아리가 결성돼 회원 간의 꾸준한 문화적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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