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지난 19일 발생한 대구 중구 대보사우나 화재 원인이 이르면 다음달 4일쯤 밝혀질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두 차례 현장 합동 감식을 실시했으며, 현재 화재 원인 분석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3월 4일 정도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날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9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수사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구둣방 벽 콘센트 내부에서의 발열 흔적과 천장·형광등 전기배선 2곳에서 단락 흔적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화재가 처음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구둣방에 주인이 자리를 비운 동안 전기난로가 켜져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다른 원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화재 원인이 전기적 요인으로 밝혀질 경우 목욕탕 업주 및 건물 전기시설 점검 위탁업체 등에 과실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토대로 추가 관련자 수사를 진행해 책임 소재를 가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전기와 가스, 수도 공급이 끊겨 이재민 생활을 하고 있는 건물 5∼7층 대보맨션아파트 주민 149명은 28일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긴급 건물구조점검 결과 중대한 결함은 없었지만 전기·통신시설 훼손되고 오수관 일부가 파손되면서 관련 기관들은 응급복구에 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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