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보인턴' 싱 스트리트(페리다 윌시 필로)=보헤미안 랩소디(라미 말렉) '뮤즈' 평행이론, 아카데미상 시상식 계기 주목

입력 2019-02-25 16:22:27 수정 2019-02-25 16:24:30

영화 싱스트리트(2016, 왼쪽)와 보헤미안 랩소디(2018)에 모두 출연하는 루시 보인턴. 배급사 제공
영화 싱스트리트(2016, 왼쪽)와 보헤미안 랩소디(2018)에 모두 출연하는 루시 보인턴. 배급사 제공
배우 라미 말렉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배우 라미 말렉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남우주연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5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진행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이 남우주연상을 수상, 연인 루시 보인턴과 키스를 하며 두 사람이 함께 화제가 됐다. 루시 보인턴은 라미 말렉과 함께 보헤미안 랩소디에 출연했다.

이에 루시 보인턴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루시 보인턴은 보헤미안 랩소디에 앞서 싱스트리트에도 출연했는데, 두 영화에서 주인공의 '뮤즈'(muse,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 속 예술의 여신,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 역할을 맡았다.

두 영화는 음악영화,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밴드 뮤지션의 영화라는 점이 똑같다.

영화 싱스트리트의 라피나 역 루시 보인턴(왼쪽). 배급사 제공
영화 싱스트리트의 라피나 역 루시 보인턴(왼쪽). 배급사 제공

싱 스트리트에서 라피나(루시 보인턴)는 코너(페리다 윌시 필로)가 음악에 빠져드는 계기가 된다. 라피나에게 잘 보이기 위해 코너가 밴드를 결성, 음악을 시작하게 되는 것.

아울러 바닷가 뮤직비디오 촬영 장면에서 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라피나가 코너는 물론 코너의 밴드 멤버들에게 강조하는 "절대로 적당히 해서는 안돼, 알겠지?"라는 대사가 유명하다. 이후 코너와 그의 밴드 멤버들은 점점 더 음악에 빠져들며 뮤지션으로 성장해나간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루시 보인턴(오른쪽). 배급사 제공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루시 보인턴(오른쪽). 배급사 제공

이런 라피나의 역할이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도 이어진다. 바로 주인공, 프레디 머큐리(라미 말렉)와 평생 사랑 내지는 우정을 나누는 메리 오스틴(루시 보인턴)의 역할이다.

메리 오스틴은 프레디 머큐리와 사랑에 빠졌다가 그 사랑이 결국엔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오랫동안 프레디 머큐리, 그리고 그의 밴드 퀸의 친구이자 재정 매니저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에서는 방황하던 프레디 머큐리를 제자리로 돌아오게 만드는 역할로 관중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마치 싱 스트리트의 라피나처럼 뮤지션의 인생을 북돋아 준 것이다.

루시 보인턴의 올해 나이는 25세(1994년생)이다. 2006년 영화 '미스 포터'로 데뷔했다. '싱 스트리트' '오리엔트 특급 살인' '보헤미안 랩소디'가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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