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새 사외이사 윤곽 드러나

입력 2019-02-21 06:30:00

올해부터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을 이끌어갈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냈다. 대구은행 1본점 전경. 매일신문 DB.
올해부터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을 이끌어갈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냈다. 대구은행 1본점 전경. 매일신문 DB.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새로운 사외이사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내달 임기를 마치는 기존 사외이사들을 대신할 새 사외이사 후보들이 내부 논의를 거쳐 잠정 결정됐다.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지주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각각 19, 20일 회의를 열고 3월부터 새롭게 사외이사를 맡을 후보들을 정했다. 모두 12명(지주 7명, 은행 5명)의 정원이다.

사외이사를 5명에서 7명으로 늘리는 지주는 모두 5명의 새 사외이사를 맞게 된다. 기존의 조해녕, 하종화 사외이사는 지주를 떠난다. 현 사외이사 한 명은 은행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 5명을 그대로 유지하는 은행은 김진탁, 구욱서 이사가 물러나고 2명이 새롭게 사외이사 업무를 맡는다. 이들 중 1명은 지주 이사회에서 넘어오고, 1명은 지주 사외이사 중에서 겸직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주와 은행 사외이사는 겸직을 포함하면 사실상 11명으로 구성되고, 올해 새롭게 들어오는 인물은 5명이 된다. 새 인물들은 대구경북 고교 출신이 3명, 지역 이외 출신이 2명으로, 특히 지역 출신은 계성고와 경북대 인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이외 인사 중에선 하나은행과 연세대 라인이 포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사외이사 후보들은 이달 27일 지주와 은행 임추위를 거쳐 내정될 예정이고, 내달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DGB금융 관계자는 "50명이 넘는 후보군 중에서 새로운 사외이사 예정자를 추려냈다"며 "지주에서 은행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지주와 은행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것에 대해선 논의가 더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금융권에서 금융감독원의 올해 종합검사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은행은 2014년 금감원의 종합검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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