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 기업의 시설투자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의 추진 실적도 전년보다 줄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해 말(잔액 기준) 대구경북 기업 시설자금 대출은 33조8천866억원으로 전년보다 5.4% 늘었다. 전년 대비 10.8% 상승한 2017년보다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12월 기준 시설자금 대출액을 보면 2016년 1천400억원에서 2017년 3천192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444억원으로 급감했다.
기업에 시설자금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대구시의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창경자금) 융자지원 사업'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2018년 대구의 창경자금 대출금액은 448억6천700만원으로 2017년 651억4천400만원에 비해 31.1% 줄었다. 대출을 받은 업체 수도 같은 기간 77곳에서 69곳으로 줄었다.
아울러 추천 대비 실제 대출금액을 나타내는 대출률은 지난해 68.7%로 2017년 88.4%보다 대폭 낮아졌다. 창경자금 지원 대상으로 추천받았지만 실제로 대출을 하지 못한 곳이 더 많아진 것이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등의 비용 부담, 경기 침체, 어두운 전망 등이 시설투자 규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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