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TK 정치권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 결단 촉구
"가덕도 신공항은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지정학적으로도 절대 불가"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편승한 부산시와 부산정치권이 '가덕도 신공항' 카드를 다시 꺼내 들면서 대구시와 경상북도, 지역 정치권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결단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 '가덕도'에 대한 대구경북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되, 당장의 갈등에 끌려가기보다 지역의 미래가 걸린 통합신공항 이전에 집중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부지 선정을 앞당기기 위해 권영진 시장·이철우 도지사·정경두 국방부 장관·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간 4자 회동과 관련한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권 시장과 이 도지사는 지난달 30일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부지 조기 결정을 건의하는 자리에서 4자 회동을 처음 제안했다.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에게 대구시와 국방부 간 이견에 적극 개입해 조정할 것을 지시했고, 노 실장은 설 연휴 이후 4자 회동을 약속했다.
권 시장은 "설 연휴 기간 국방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실 방문 얘기를 하고 조만간 만나자고 했다. (그분들은) 실무적 검토를 해서 만나자고 했고, 실무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총리실은 시와 도, 국방부를 상대로 최종 부지 선정과 사업비 산출을 둘러싼 실무논의를 조율 중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최종부지 선정에 앞서 정확한 사업비부터 산출하자는 국방부에 대해 여러 후보지를 두고 정확한 사업비를 산출하기는 불가능한 만큼 일단 최종부지부터 선정해 후속 절차를 진행하자고 요구해 왔다.
시·도는 최근 대통령의 발언 이후에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권 시장은 이날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행정 절차를 넘어 정치적 합의가 필요한 순간까지 왔다"며 "현 정부가 절차적 이유를 들어 속도를 내지 않는다면 대구경북 시도민의 에너지로 정치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정치권도 전방위 압박으로 힘을 싣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발전협의회가 21일 청와대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발언 진의 등을 묻는 질의서를 전달하고, 25일에는 정종섭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주제의 토론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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